韩国的“偶像”文化发展
대학가, 민중가요 대신 걸그룹 노래…연예인 향한 인식 바뀌어
大学街,女子组合歌曲代替了大众歌曲…对艺人的认识改变了
"원래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는 법이에요."(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트와이스의 팬이 됐다는 한 남성 방청객)
“就算原来想要‘休粉’,也不可能会‘脱粉’的”。(KBS2TV《柳熙烈的Scatch Book》里,成为Twice粉丝的某男性旁听者)
"'팝저씨'로서 공방(공개방송)에 가려면 월차 내는 건 감수해야죠."(크레용팝을 좋아하는 아저씨 팬)
“作为POP叔,如果想要去看现场节目的话,得甘愿用掉假期才行。”(喜欢Crayon Pop的大叔粉丝)
마치 외계어 같은 이 단어들은 아이돌 팬 문화에서 생겨난 인터넷 신조어이다.
宛如外星语般的这些单词都是爱豆粉丝文化里诞生的网络新造词。
입덕(入+덕후), 휴덕(休+덕후), 탈덕(脫+덕후), 성덕(성공한 덕후), 덕밍아웃(덕후+커밍아웃) 등은 우리의 일상 대화 속으로 파고든지 오래다.
加粉,休粉,脱粉,成粉,疯狂粉丝等在我们的日常对话里已经很久了。
지난 7월 이화여대생들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에 반발해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던 중 민중가요 같은 투쟁가 대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불렀다.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今年7月份,梨花女子大学生在反对设立未来生活大学而占领大学本馆时,并没有演唱大众歌谣之类的抗争歌曲,反而唱了少女时代的《再次重逢的世界》。“在这世界里不断的悲伤,现在说声再见”。
아이돌 문화는 지난 20년을 거치며 10대의 전유물을 넘어 여대생, 중장년 아저씨까지 아우르는 '매스 컬처'(대중문화)로 진화했다. 수지 립스틱, 설현 폰, 엑소 과자라고 해도 통할 정도로 주위에는 아이돌의 이름값을 내세운 제품들이 즐비하다.
爱豆文化在过去20年里,从专属于10几岁青少年进化成了包括女大学生,甚至是中年大叔们的“大众文化了”。我们的生活周围充斥着贴上爱豆标签的产品,只要一说秀智的唇膏、雪炫的手机、EXO的饼干,大家就都知道。
문화평론가인 경희대 이택광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아이돌 가수의 등장은 대중문화의 형성 계기가 됐다"며 "대중문화는 세대를 초월해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이돌 문화는 그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文化评论家,庆熙大学全球信息交流学部的李泰光(音)教授表示:“爱豆歌手的登场成为形成大众文化的契机”,“大众文化应该是能超越世代差异,能够相互共有的文化,爱豆文化在这点上是能做到的”。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과거 연예인은 '딴따라'로 치부되며 평가 절하된 직업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부모들이 자녀 손을 잡고 기획사 연습생 오디션을 보러 온다. 부모들이 적극적인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某唱片企划公司代表说明道:“过去都称艺人为‘戏子’,将演戏当成是一项低贱职业”,“而现在,父母会拉着儿女的手去参加企划公司练习生试镜,并有不少父母表现得很积极”。
한국청소년연맹 황경주 사무총장도 "춤과 노래에 재능있는 아이들이 또래집단에 호응이 높고 연예인을 장래희망으로 꼽는 아이들도 늘어났다"며 "아이돌 문화가 생기면서 내재된 열정을 표출하는데 보수적이던 아이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韩国青少年联盟黄庆州(音)事务总长也表示:“在跳舞和唱歌方面有天分的孩子们在同龄人里人气高,而且将艺人当成理想职业的孩子也在不断增加”,“爱豆文化的出现能帮助孩子们将内在的热情表达出来,这有助于那些保守的孩子们积极表现自我”。
연예인을 지망하는 초중고생들이 많다 보니 연예기획사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한국텐츠진흥원에 따르면 8월 기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한 기획사 수는 1천900개에 달했다.
随着想要当演艺人的小学、初中生的增加,演艺企划公司也如雨后春笋般地不断出现。根据韩国文化产业振兴院8月份的资料显示:大众文化艺术企划业登记的企划公司数量就达到1千900多个。
지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표준전속계약서 도입으로 노예 계약 등의 단어가 쏙 들어갔지만,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일부 기획사의 연습생들 중에는 사생활을 제한받거나 언어폭력에 노출되는 등 인권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